서론
오늘 2021년 3회 기사 실기 결과가 나왔다.
필기, 실기 총 약 한달 반 동안 준비한 정보처리기사를 합격했다.
(필기 2주, 실기2회차 2주, 실기 3회차 2주, 하루 3~4시간 공부하였다)
합격하긴 했지만, 준비한 기간 대비, 본인 전공 대비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필기는 21년 2회차응시, 실기는 21년 2회차, 3회차 응시하여 3회차 때 합격하였다.
이전 2회차에서 공부 대충하고 58점 맞았는데 공부 대충해도 전공이니까 합격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준비해서 떨어졌다.
이번년도 지나가기전에 정처기 꼭 따고 치워버리자(?)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먼저 정처기가 예전에 당일처리기사(?) 뭐 이런 말이있을정도로 기사 중에서 쉬운편에 속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분들이 타 전공 기사를 취득할 때 이 자격증을 따서 취득조건을 만족하는 용도로 많이 응시했다고 한다.
2020년 산안공에서 이를 개편하면서 어려워졌다. 지금도 다른 기사 난이도랑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쉬운편이긴 하다.
이번 3회차 실기 합격률은 23.6% 이다. 2021년도에 가장 어려웠다.
본론 - 교재 선택
교재는 시X공으로 했다. 편의상 이하 A교재라 통칭하겠다.
서점에 가보니 정처기 교재가 여러개 있었다. 타사 교재도 살펴보았는데 지엽적인 내용이 많거나 오탈자가 간혹 있고
A 교재가 다른 책보다 설명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기도 해서 그냥 저거 골랐다.
내가 선택한 교재가 사람들 후기가 좋게 되어있고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랑 암기박스(?) 같은걸 제공해줘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실기 대비할때 일주일전에 기출문제를 출판사에서 자기들 홈페이지에 게제하는데 이게 또 유용했다.
본론 - 앞으로의 문제 출제 경향 (뇌피셜)
필기
2회차 한번에 합격해서 다음 3회차 문제를 살펴보지 않았다. 2회차에서는 이전 회차에서와는 다르게 난이도가 어려웠고,
선택지문이 영어로 출제해 용어 영어로 모르면 틀린다. 전에 나온 문제 스타일과 달라져서 그런지 낮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필기 문제는 이전에 제출된 곳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것 같아서 중요 부분만 자주 보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실기
이번 3회차에는 선택지와 지문 영문으로 출제해서 용어를 한글로만 외울뿐만 아니라 영문 용어도 알아야 한다.
또한 답안도 영문으로 적으라는 것도 있었다. 한글로 앞글자만 따서 야매로 외우는게 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SQL, 코딩 난이도가 이전 회차 수준과 평이했지만 기본개념을 알고 있어야한다.
물론 개념을 헷갈려도 눈치가 있다면 때려 맞출 수 있다. 20문제 중 출제 비중이 더 커질 것 같다.
약술형은 2020년에 지엽적으로 내니까 합격률이 바닥을 기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2021년 2회차 약술형은 1개 3회차도 1개 가 출제되었고, 약술형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내년에도 아마 1회차당 1~2문제로 평이하게 낼 것 같다.
본론 - 본인의 공부 방법
필기 - 비 코딩
먼저 1주일 동안에 빠르게 2회독하였다.
그냥 이 챕터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개념만 살짝 짚고 넘어가도된다.
A 교재는 중요도를 따로 A, B, C, D 처럼 나눠놨다. 시간이 촉박해 A, B 만 보고 빠르게 넘겨도 무방하다.
(본인도 A,B만 보고 C,D는 전혀 안봄)
남은 1주 동안에는 기출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 기출 풀고 이전 회차 기출문제들에 나온 개념만 정리해서 외웠다.
이전 기출들에서 나온 개념이 또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은 이를 3단계로 나누어서
3번이상 출제되었으면 3, 2번 출제되었으면 2 1번 출제되었으면 1 로 표시하여 중요도에 따라 공부하였다.
타사 교재도 마찬가지겠지만 A교재에는 기출문제지 별권으로 구성되어 문제랑 해설이 정리되어있다.
해설지에 개념 정리되어있는거 나와있다. 이 부분만 무한 반복으로 보고 2회차 필기에 합격하였다.
실기 - 비 코딩
실기는 필기와 다르게 대충 공부하면 답 못 맞춘다.
선택지가 있는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단답형이라 해당 용어랑 그 뜻을 정확히 알아야 맞춘다.
필기와 마찬가지고 A,B 만 2회독으로 보고 C,D 파트는 버렸다.
C,D 파트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고 (20문제 중 1,2문제?)
이 부분을 공부하는것보다 A, B 파트 맞춰서 점수를 따는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기출로 나온 곳과 비슷한 곳에서 또 나올 확률이 높다.
실기 단답형은 같은 답으로 정답을 출제하지 않지만 인접 챕터나 개념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크다.
예를들어 SQL 트랜잭션의 성질중 1회차에서 원자성을 출제했다면 2회차에서 isolation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1회차에서 화이트박스테스트에 대해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2회차에서 블랙박스테스트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다음 회차에 나올 문제를 때려 맞출 수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는게 개정된 후 7번 정도 시험이 시행되어서 이미 중요한 개념은 나올대로 다 나와서 예측이 어렵다는 점과, 단답형으로 출제했던 문제를 약술형으로 출제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기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하는지 알게되어서 공부 시간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해진다.
본인은 해당 교재 목차 부분을 출력해서 C, D 파트 전부 지우고
2020년 출제, 2021년 출제 단답, 약술 분석해서 어느 파트에서 많은 부분이 나왔는지 분석하여
중요도에 따라 공부하였다. 아래처럼..
목차는 해당 교재 판매 서적 사이트에 보면 나와있으니 워드로 옮겨서 출력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교재 맨 앞페이지를 저렇게 했는데 따로 A4용지에 출력하는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
이후에는 1~2일 투자하여 워드 같은 곳에 중요 개념만 정리해서 단답형 문제를 대비 하였다.
약 40페이지 정도 간추려지니 남은 일주일동안 반복하여 보았다.
이런식으로 개념을 샤프 및 연필로 지워서 계속 보면 된다.
답을 모르겠으면 샤프로 가린부분을 지워서 답을 확인하고 다 외워서 테스트 하고 싶으면 샤프로 칠해서 답을 지우자.
단답형을 맞추려고 하는게 눈으로 교재 그냥 보는것보다 훨씬 기억 잘됐다.
약술형은 나올 것 같은 20문제만 딱 간추렸다.
약술형 1~2문제 출제에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코딩, SQL, 기출출제부분을 더 맞춰서 합격점에 들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원 예상문제는 한두번씩 풀어보았다.
필기, 실기 - 코딩, SQL
비전공분들은 막막할 것 같지만 교재에 나와있는 개념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어렵지 않다.
C, JAVA, Python 모두 기출에 나온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코딩 몇 번 해보면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
먼저 C는 포인터, 함수 부분 알면 될 것 같다.
Java는 오버라이딩, 오버로딩은 기본적으로 알고있어야 하고 this, super로 장난치는 문제도 가끔 나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한다.
python은 반복문이랑 리스트 관련 문제가 많이 나온다.
SQL은 SELECT부터 JOIN까지 전부 나올 확률이 높다. 내년에는 트리거 부분이 나올지 모르겠다.
프로그래밍 기출은 기억이 잘 안난다.
본인이 어느 개념에서 출제가 많이 되었는지 직접 찾아보는게 좋겠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검색해서 배우면 된다.
예를들어 C 포인터에 대해 알고싶으면 유튜브에 C 포인터 입력하면 친절한 분들이 올려주신 강의들이 있다.
그거 보면서 공부하면 어느정도 이해는 될 것이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있는 예상문제 소단원 끝부분에 있는 문제들은 1~2번씩 풀어보았다.
비트연산, 8진,16진 변환 등 까먹었던 개념들 리마인드하기 좋으니 문제 풀고 오답정리도 하는게 좋다.
본인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있는 상태였기에 좀 헷갈린다 싶은 부분은
다음 사이트에서 찾아보았다.
점프 투 자바
파이썬
https://dojang.io/course/view.php?id=7
시험까지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자기가 프로그래밍 어렵고 전혀 이해가 안될 때에는
아래 링크에서 해당 프로그래밍언어를 짧게 수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c/dongbinna/playlists
대학교 1~2학년때 이분 자바랑 파이썬 강의들으면서 보충했었는데 잘 가르치신다.
아니면 생활코딩도 파이썬, C 관련 유튜브 영상이 있으니 찾아서 학습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SQL은 이거 하나만 보면 더 이상 다른거 안 찾아봐도 된다. 정리 잘 되어있다.
강의자료까지 있으니 까먹었을 때 다시 리마인드하기 좋다.
(위 SQL영상에 대해 db불러오기 관련해서 본인 블로그에 정리되어있으니 따로 확인해 주시면 되겠다.)
마치며..
가채점할때 정답 3개를 바꾼바람에 틀려서 이번에도 떨어졌구나 싶었는데 다행이 붙었다.
무엇보다 이번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개발방법론의 종류와 장단점, 전공부분(네트워크, DB)부분에서 잊어버렸던 내용을 복습하여 부족한 개념부분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었다.
집중력있게 단기간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으니 코딩에 자신없는 분들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건승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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